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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이 이렇게 좋아졌어?

아이들과 여행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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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위 공원을 방문한 뒤 도착한 곳은

간절곶

제법 가깝다.

 

근데 주차장이 참 많다.

도대체 어디다 주차를 해야 하는 거야??

간절곶공영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산30-11

간절곶 임시 공영 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189-1

간절곶 임시 공영 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80-2

간절곶 임시 공영 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산30-11

간절곶 민영 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산110-6

 

사람이 적을 시간이어서,

우리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자

간절곶 민영 주차장 쪽으로 갔다가....

망했다.

 

건물 뒤에 있는 주차장인데,

주차장이 아주 좁을뿐더러,

입구 갓길에도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복잡했다.

 

그닥 가까운 느낌도 들지 않아 돌아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는 차와 들어오는 차가 마주쳤다.

나가는 차는 5대,

들어오는 차는 1대

 

들어온 차가 후진해 나가줘야 하는데

데이트하러 온 젊은 커플

남자 운전자가 초보다.

 

지그재그 후진을 답답해하며

한참을 기다렸다.

결국 많이 답답하셨던 남자분이

멋지게 후진해서 길을 뚫어주셨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제법 많아서 놀랬다.

그래서 주차장이 이렇게 많구나...

 

주차장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서 좋긴 하다.

하지만, 잘못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들긴 하다는 점

 

간절곶 우체통 근처에는 예전엔 차가 들어왔었는데,

요즘엔 차가 못 들어가도록 막혀있었다.

 

간절곶 휴게소 근처에도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보여

그곳을 찾아가던 우리는 결국 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B임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여긴 제법 넓다.

 

이 주차장 추천!

거리는 다 비슷하므로~!

 

주차를 하고 간절곶 메인 장소로 가는데,

아이들이 반구대 암각화가 보인다며 신나한다.

 

반구대 암각화를 알게 된 지 3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울산의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도,

울산 관광지마다 반구대 암각화 그림이 참 많다.

 

옛날엔 뭔지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이제 알고 보니 반갑다!

 

어라?

근데 여기

낯설다.

 

남편은 계속해서 우리가 연애할 때 와봤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인 것 같다.

 

걸어가며

난 여기 처음인데, 어떤 아가씨랑 왔었냐 묻는데

지나가던 아가씨 셋이서 우리 대화를 듣고는

꺄르르 웃는다.

 

아직 결혼의 세계를 경험해보지 못한 미혼자의

질척이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싸움이 재미있나 보다.

 

결혼하고 10년쯤 되면....

결혼 전에 다른 아가씨랑 얼마나 재미있는 연애를 했는지는

친구의 연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일인데...

역시 아가씨들 아직 풋풋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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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가니 우체통이 보인다.

남편과 같이 왔던 기억이 그제서야 난다.

비 오고 바람 불던 날이라

사진도 찍고 싶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 남편을 위해

예의상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마음에 안 들어 지우긴 했지만...)

 

그래,

남편, 그대는 나밖에 없구나!

 

등대에 올라가 보았다.

(코로나로 내부는 운영하지 않지만, 외부는 6시까지 운영함)

 

# 간절곶이 이렇게 좋아졌어?

 

동상이 있어 찍긴 했는데,

이 아저씨는 근데 왜 여기서 다리를 쩍 벌리고 횃불을 들고 있는지?

옆에 설명을 보지 못해 갑자기 아쉽다.

 

간절곶 등대에는

재미난 게 있다.

날씬이와 홀쭉이 판명하기!

 

왼쪽부터 시작한다.

나도 지구인? - 이러면 곤란해! - 뚱뚱(27cm) - 통통(25cm) - 표준(23cm) - 날씬(21cm) - 홀쭉(19cm)

 

'표준'부터 나무가 많이 긁혀있다.

표준인데 들어가겠지!

하면서 몸을 넣었는데,

생각보다 빡빡하다.

 

날씬이는 두근두근했는데,

다행히 통과!

나무에 스크래치 좀 낸 것 같다.

 

홀쭉이는 어깨만 들어감

남편은 날씬이에서 멈춤...

 

둘 다 여자는 홀쭉이를 통과할 수 없고

남자는 날씬이를 통과할 수 없을 가라 결론을 냈는데

 

유유히 들어오던 커플...

남자는 날씬이를 날씬하게 통과하고

여자는 홀쭉이를 홀쭉하게 통과한다.

 

그 기준은 아줌마 아저씨는 안된다는 기준으로 변경해야겠다.

여기 가보면 꼭 해보시길... 재미난다.

 

# 간절곶이 이렇게 좋아졌어?

 

간절곶에 왔으니 메인 간판에서 사진 한 컷 찍는다.

해가 지고 있어서, 엄마가 나오네?

 

그리고 옆에 보니,

키가 큰 돌탑 같은 게 있다.

카보다호카

포르투갈에 있는 유럽 대륙 가장 서쪽 끝 지점 연안의 곶이라고 하는데,

해넘이를 상징하는 돌탑이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 느낌 나는가?

 

그리고 예전 연애할 때 찍었던

우체통 앞에는 줄이 있다.

새치기?!

옆에서 찍는다.

측면으로 나오는 우체통.

줄이 길다면 괜찮은 방법!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앞사람과 다음 사람이 교차하는 순간

아무도 없을 때 찰칵!

 

우린 대충 했지만.

10년도 더 전에 가보았던 간절곶은 우체통이 다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많이 변했다.

 

# 간절곶이 이렇게 좋아졌어?

 

이렇게 넓은 잔디밭 공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아들딸 많이 지쳐 보이는구나!

 

연을 날리는 사람도 많다.

바람이 좋아서 연날리기에도 딱인 장소이다.

 

이곳에서 하루 종일도 놀겠다.

차량을 통제해서 아이들 킥보드를 타도 좋을 것 같고,

포토존이 많다.

군데군데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또 주차장이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 있어서 좋다.

 

너무나 좋아져서 못 알아본 간절곶

이곳도 마그넷 받으러 왔지만,

마그넷이 모두 소진되어

마그넷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 간절곶이 이렇게 좋아졌어?

 

벌써 해가 넘어가고,

이렇게 오늘의 투어를 마친다.

 

아이들은 차에서 KO!

오늘도 아이들 기절시키기 성공!

아차, 저녁을 안 먹었구나.

다시 깨워야 하나?

간절곶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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