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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 1강. 시작은 울림이다>

엄마가 읽는 책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7.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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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7일 오전 11:40

 

평소 하고 싶었던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매일 일정량의 책을 읽고 그 후기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드디어 1일차 시작이네요.
어제 12시 넘으니 밴드에 글이 막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글 보고 싶었지만, 글 천천히 읽어보고 후기 쓴 다음 읽어야지 하며 아껴두었다. 좀 전에 보았습니다.
요즘 오롯이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는 여유롭게 1일차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8개의 선으로 석탑을 표현한 것이요.
뭐든 좀 심플하게 살고 싶다 생각하거든요.
물건을 들을때도 좀 더 고민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구입하지 않는 편이고 간소한 게 좋습니다. 간소하고 싶고요.

이 그림을 보니 어제 회원님들의 얼굴을 그렸던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처음 머리카락을 몇 가닥 그렸더니, 회원님은 머리가 풍성하신데, 너무 헐 빈한가 싶어 더 그리고 더 그렸더니 점점 더 산으로 가더라고요.
근데, 다른 분들이 그린 그림을 보니, 그냥 한 선으로 머리 모양만 그리니 그게 더 깔끔하고 풍성해 보였어요.
심플한 게 여기서도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ㅋㅋ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안 가져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자꾸만 먼저 들었던 이야기들로 그 사람을 살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겠지.. 하고 들여다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듣다 보면 다 이해가 됩니다.
단지 서툴 뿐입니다.
성장과정에 아쉬웠던 부분이 드러나거나, 그런 의도가 아닌데 그렇게 표현되어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이해 못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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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난 것들을 말로 표현해보라...

심플하길 원하는 저는 잡생각이 많습니다ㅋㅋ
그래서 주말에는 머리를 비우고자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무조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물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물이 있는 곳에 아이를 데려가면 정말 잘 놉니다.(자연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 부부는 의자에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냅니다.
부는 바람도 느껴보고,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부대끼는 소리도 듣습니다.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요..
그러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그 좋은 생각들이 다 사라집니다.

남편과 앉아 대화를 해야겠습니다.
어제는 지금 풍경이 밥 아저씨의 그림과 같다는 이야길 했습니다.
나이프로 슥슥 문지르면 나무와 나뭇가지가 그려지고, 팔레트 위를 슥슥 문지르면 자연스러운 색이 만들어지고, 캔버스에 툭툭 치면 빛을 잘 받은 자연스러운 나뭇잎이 만들어진다며...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보니, 그때 느꼈던 감동이 지금 다시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때 들었던 바람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나는 것들을 말하고 더욱 많이 써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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