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를 하며 잃어버린 것
블로그 글쓰기를 하며 잃어버린 것들이 생겼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전에는 매일 일기를 썼다. 평소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쓰는 일기였지만 휴직을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리라 다짐했다. 1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져서 허투루 보내게 될까. 매일을 기록하자 마음먹었다. 매일 저녁 일기를 썼더니, 아이들이 옆에 앉아 같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 일기장의 제목은 일기가 재미있다니, 엄마에겐 생각지 못한 성과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글쓰기의 압박도 생겨났다. 그러고 어느 순간 나의 일기 쓰기가 중단되었다.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았던 걸까. 아이들의 일기 쓰기도 같이 중단되었다. 음... 좋은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의 글을 보고 생각을 교류하는 일은 즐겁다...
엄마의 취미
2021. 3. 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