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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지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아이들과 여행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7.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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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마지막 코스는 웅천 도요지 전시관이다.

도요지라고 하니,

도요새가 생각나는데...

도요지는

토기나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의 유적

가마터라고도 한다.

가마터는 들어봤지만, 도요지는 처음 들어보지만 일단 방문해보자.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멀리 기와 건물이 보이고,

이곳만의 특별한 느낌의 가로등이 마음에 든다.

요즘엔 이렇게 그 지역이나 장소를 상징하는 특별한 가로등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도요지 박물관이다.

얼른 올라가 보자.

조그만 곳이라 생각했는데, 안내도를 보니 제법 볼 것들이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멋진걸!

하얀 벽과 그 사이를 지탱하는 나무 기둥 그 위의 듬직한 기와가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래쪽 벽돌담과 사이사이에 난 창이 멋지다.

남편은 나중에 집을 지으면 딱 이렇게 짓고 살고 싶다며...

그럼 우리 돈 많이 벌어야겠는데...

입구 옆의 도예 벽화가 독특하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작은 타일들이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 도예 벽화는 전시장 안까지 연결되어 있다.

위 사진은 전시관 내부의 모습니다.

체험 소개가 있다.

아이들과 해보려고 하니, 예약제이다.

예약하지 않고 바로 체험이 가능한 것은

머그컵에 색칠하는 거다.

이건 바로 머그컵이나 화병 종류를 선택해서 사인펜으로 칠하기.

내가 아이들과 하고 싶은 체험은 물레체험이다.

이건 인기가 좋아서, 보통 예약 접수를 하는 날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전화해서 예약 접수하는 날을 확인해야 할 듯하다.

7월 접수는 6월 29일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마지막 주 화요일에 접수를 하는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다.

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조선시대 주요 자기 가마터

현재까지 문화재 조사가 이루어져 가마의 위치와 구조, 출토유물의 특징이 알려진 조선시대 주요 가마터는 약 60여 곳이며, 이 가운데 웅천 가마터와 같이 분청사기를 주로 제작했던 곳은 약 30곳에 가깝다.(중략)

웅천도요지전시관

우리 나가 가마터의 위치이다. 시대별로 구분을 해두었고,

웅천 가마터와 같이 분청사기를 주로 제작하던 곳은 별도로 표시가 되어있다.

조선시대에도 일본으로 전해진 도자기가 많았나 보다.

일본식 조그마한 도자기 그릇을 보며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그시대 우리나라의 모형과 비슷하다.

조선시대의 사발과 고려다완

고려다완은 일본에 전해진 조선의 도자기 가운데 찻사발로 이용된 종류를 말하는데, 중국의 회화나 공예품을 당물이라 하듯, 조선 각지의 가마에서 제작된 다완을 고려다완이라 통칭한다. 그러나 그 명칭과 달리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은 매우 적고 대부분이 조선시대에 제작되었다.

웅천도요지전시관

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이다.

우리나라 도자기 제작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을까 했는데,

조선시대 가마터였던 만큼 그 시대의 도자기와 관련된 내용,

그리고 일본에 전해진 도자기들에 대한 설명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내용의 깊이가 있는 편이라서,

아이들이 자세히 들여다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근데 한쪽에 보이는 ox 퀴즈!

아... 어렵다.

많이 틀림

전통가마와 체험공방 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돌담을 본 아들은 성벽이라며 신나한다.

요즘엔 아주 돌담만 보면 성벽 아니냐며 설레발이다.

딸램은 힘들어해서 아빠와 쉬고, 엄마와 둘이서 오르막길을 올라가 본다.

일요일 오후 체험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욱 조용했다.

전시관만 둘러볼 생각이라서 미처 모자를 가져오지 않아서 엄마 모자 씌었는데,

잘 어울리네, 소녀 같다. 크크크

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전통 가마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실재 사용을 하는 곳인 것 같다.

원래 웅천도요지의 가마는 통가마였는데,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눈 모양으로 재현해 두어 현재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아들,

너 지금 어디 가는 거니?!

당연하단 듯이 웅천도요지를 보러 저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아빠는 동생과 주차장에 있으니, 선택권이 없다.

따라가는 수밖에는...

하지만 놀라운 것은 꺾이는 곳이 끝이 아니라는 것,,,

좀 더 올라가야 했다.

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웅천도요지

경상남도기념물 제160호

조선 전기에 분청사기를 주로 제작했던 가마터이다. (중략)

6기의 가마 자리가 확인되었는데, 1,2호 가마 3,4호 가마 5,6호 가마가 서로 중첩되어 있다.

후대의 도굴과 교란으로 많이 훼손되어 그 구조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공개 중인 4호 가마는 상태가 양호하다.

이 가마는 가파른 자연 경사면을 이용해 만든 오름가마인데 아궁이에 불을 땠을 때 불길이 가마 뒤쪽까지 쉽게 도달해 그릇을 익히기 용이하도록 경사면에 만들어졌다.

가마의 구조는 장작을 넣어 볼을 떼는 아궁이, 그릇을 쌓아 놓고 굽는 변조실,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중략)

웅촌도요지 안내판

그럼 4호 가마를 보러 간다.

또 계단이 나타났다.

마침 오르막이니...

아래에서 보면 되겠다 싶은데,

아들램이 외친다.

" 엄마! 위로 올라와봐! 아래에서 보는 거랑은 달라!"

이 말에 어찌 안 올라갈 수 있겠나...?

 

그래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둘의 차이점이 느껴지시는지?

왼쪽은 아래에서 본 모습이고 오른쪽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사진...

엄마는 전혀 차이점을 모르겠다.

이쯤이면…

!

아들에게 속았다!

도요지 전시관은 처음이지? 웅천 도요지전시관

마법 빗자루 타고 도망가려는 아들 잡으러 가야겠다!

올라올 때 힘들어서 보지 못한 전경이 내려오는 길에는 보인다.

역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풍경도 보이는구나...

새삼 초가지붕이 멋스럽고, 돌길도 예뻐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도예벽화 뒷길이 궁금해져서 보러 가자고 이야기하니

아들램 벌써 저만치 뛰어간다.

 

까꿍!

뒷길로 돌아가 보니 예쁜 수국 길이다.

내려오는 길이 괜히 아쉽다.

아들과 둘이서 여유롭게 다른 길도 꼼꼼히 보고 싶어졌다.

주차장 길 말고 다른 길로 내려오니,

어쩜 이렇게 예쁜 곳도 있다.

바람개비 속 아들과 웅천도요지전시관!

여기가 포토존이구나!

도자기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좀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가마터를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물레체험을 꼭 신청해서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다.

한적하게 산책 겸 해서 둘러보기엔 괜찮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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