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마지막 날
오늘은 초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의 여름방학 마지막 날이에요. 방학은 늘 아쉽지만, 여름방학은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저는 여름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여름에 생일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물놀이를 하고, 피서를 가기 때문에 겨울방학보다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엔 옷도 가볍고, 매미소리도 들리고,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겨울보다 많아서 좋았어요. 가끔 무더운 날에는 집 옥상에서 별보며 잠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런 여름방학이 가는 게 아이도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서, 지난주 "여름방학 끝나가는데 하고 싶은 게 있어?" 하니, "음......" 이러고는 답변을 안 하네요. 아이는 분명 읍성이나 산성에 가자고 이야기하고 싶었을 거예요. 가까운 읍성은 대부분 가보았기 때문에, 분명 먼..
아이들과 여행
2021. 8. 3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