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2021년 6월 9일 오후 1:12 3.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사랑에 빠지면 더 이상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해지지 않고 '나는 상대에게 누구인가'가 중요해진다. 저는 모든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인가 봅니다. 욕심쟁이네요. 아니면 진정한 자아라는 게 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늘 상대방을 의식하다 보니 '이런 이야기 좋아하지 않겠지?' '이런 이야기 오만하다 생각하겠지?' 하며 말 수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언니들의 다양한 요구에 지친 부모님들은 그냥 말없이 기다리는 저를 보며 엉덩이 두드리며 대견해 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를 표현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편이 더 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를 잃어가는 기분입니다...
엄마가 읽는 책
2021. 7. 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