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척이는 사람
오늘은 일기다. 그냥 일기다. 여기다 써도 될까? 싶은 일기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산 후 이어지는 육아휴직은 아이의 생존이 달려있는 휴직이지만, 내 여건상 그때는 휴직이 힘들었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여건이 나아져서 육아휴직을 1년간 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간 날이 1년의 반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집에 있으면서 규칙적으로 요가도 하고 주부 10년차 인데 제대로 된 요리를 해본 적도 별로 없었던 나는 진정한 엄마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삼시 세끼를 직접 차려주었다. 1년간 삼시 세끼 차리다 보니 이제 간단한 요리들은 부담 없이 뚝딱 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배우고 싶은 악기도 배웠다.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쇠줄이 너..
엄마의 취미
2021. 4. 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