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들의 최애 고래와 돌고래 만나기(고래생태체험관)

아이들과 여행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3. 6. 09:00

본문

 

 

 

 

아이들에게 고래란 어떤 의미일까?

 

동화책에 나오는 고래는

늘 사람을 도와주는 고마운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그 큰 몸집이 위협적으로 보일 만도 한데,

넓고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 guillepozzi, 출처 Unsplash

 

 

동물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때 주로 사용하는

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까?

 

그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조그만 크릴새우를 수염으로 걸러내 먹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향유고래의 경우 이빨이 있고, 대왕 오징어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고래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것 같다.

둥글둥글 유선형을 하고 있으니 안아보고 싶고,

아기고래와 엄마 고래가 함께 바닷속을 유영하며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행운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바다의 평화를 유지하는 수호신 같은 느낌이랄까?

 

고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2년 전 울산 장생포에 고래 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데려갔는데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정말 오래 잘 놀다 왔다.

 

그게 좋았던지,

작년부터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곳을 물어보면 늘 대답하는 곳이 고래 박물관이다.

 

이곳은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문화마을 #장생포모노레일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아이들과의 나들이에 더없이 좋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은 문을 닫았는데,

우리가 방문하기 2일 전 재개관을 해서,

아이들과 다시 방문했다.

 

 

 

 

먼저 표를 끊어야 한다.

예약은 안되고, 코로나 때문에 한정된 인원만 받는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달려가서 표를 끊었다.

표를 끊으려고 안내판을 보니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결론은 그냥 해피 관광카드를 끊으면 된다.

( #해피관광카드 #해피관광카드활용법 #저렴하게해피관광카드사용 )

단, 어린이들은 해피 관광카드를 끊는 것보다, 별개로 끊는 것이 200원 저렴하다.

 

해피 관광카드를 끊으면 장생포 고래 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문화마을 이렇게 4군데를 이용할 수 있다.

해피관광카드를 끊으면 문자로 바코드가 오고, 바코드를 입장할 때 보여주면 된다.

 

관람 동선은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경우엔 예약된 시간에만 탑승이 가능하므로,

모노레일 예약시간에 맞추어서 관람 일정을 짜야한다.

 

근처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잴 먼저 고래생태체험관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고래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고래와 교감하는 사진도 한 장 찍은 후, 입장한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하고 나면,

오른쪽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은 꼬마돌고래 장수가 수유를 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한다.

1시간에 1,2번 한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한참을 관찰했지만 보지 못했다.

 

돌고래가 워낙 빨리 헤엄치고, 크기도 다 비슷해 보여서,

아기 돌고래처럼 보이는 작은 돌고래 찾기가 더 힘들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바로 가고 싶었던 터널로 된 수족관으로 향한다.

 

 

돌고래들이 엄청 활발하게 헤엄치고 있다.

 

근데 이상한 점이 있지 않는가??

사람이 없다!

 

왜일까?

 

이유는

돌고래 먹이주기 쇼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구에 코로나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판이 있었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운영을 하나보다.

 

그래도 위에서도 보고 싶어서 얼른 올라갔다.

이번엔 급히 올라가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올라가기 전 포토존이 있다.

 

2년 전 사진 투척!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오니, 사진은 꼭 남기시길!

 

 

에구.. 2년 전이라 우리 아이들 모습이 아기들이네...

 

얼른 2층으로 올라가서 돌고래쇼를 관람했다.

 

 

 

돌고래 쇼에 대한 논란이 많다.

비도덕적이고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그 의견에 동의한다.

근데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하고 좋아하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

 

자유로운 돌고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멀리 나가려면 번거로운 것들이 많아질 테니,

이렇게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고맙기도 하고,

동물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다.

 

돌고래 쇼를 보고 나오면 4D 상영관이 있다.

이곳에 2년 전 방문했을 땐 무료였는데,

유료로 변경되었다.(아마 해피 관광카드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무료 치고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바뀌었나 보다.

 

 

 

아래층으로 내려와 작은 수족관들을 관람했다.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어서 같이 보니,

어릴 때 아이의 표정이 더 생동감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어릴 때 사진은 언제 봐도 사랑스럽다.

이번엔 두 번째 보는 거라고 별 감흥이 없는 거니?

아니다. 마스크 때문인가 보다.

마스크 때문에 아이들의 표정이 잘 담아지지 않아서 아쉽다.

 

 

2년 전에 찍은 가오리와 상어.

근데 가오리와 상어가 같이 있으니 왠지 이상하다.

 

 

 

이 어항은 안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보는 순간 생각나는 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그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

키싱유~~~! 음악이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서

어항 너머 남편을 바라보며

손바닥을 대고 눈을 깜빡거려보았다.

 

방금 사진 찍어 준다며 있던 남편...

어디 갔니?!

 

 

 

 

이건 울산함에 다녀오는 길에 보이는 고래생태체험관 옆 벽면 모형이다.

모두 드러나진 않지만, 아마도 넓은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거겠지?

 

동글동글 귀여운 돌고래를 보며

눈가가 가늘어지도록 미소 지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나도 미소 지어진다.

 

돌고래 쇼가 끝나고 난 뒤 돌고래에게 주어지는 공과 끈을 열심히 가지고 놀며 헤엄치지만,

작은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가까이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경험,

그리고 동물원과 수족관에 대한 생각들을 아이들과 나누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이 글은 아이들과 고래를 보며 즐거워했던 시간을 잠시 되돌아보며 수족관의 고래에 대해 생각해 본 미책오가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