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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에 그려진 고래그림 반구대 암각화

아이들과 여행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3.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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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곡천 반구대 일대를 돌아보는

#대곡 천일 대답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내용을

포스팅하려 한다.

 

선사시대에 그려진 고래그림 반구대 암각화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반구대 일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즉 기대 이상의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그럼,선사시대에 그려진 고래그림 반구대 암각화를 찾으러 가볼까?

 

반구대는 울산의 대표적인 명승지인데,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이 찾았다고 한다.

 

1970년 울주지역 불교유적을 조사 중이던 동국대 박물관 조사관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진

#반 고사터를 찾기 위해 반구대를 방문하였는데

 

마을 주민의 제보로 천전리 각석을 발견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지역은 기가 센 지역이라,

예전 신라 왕족도 찾았고, 화랑들이 수련을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부터 각종 샤머니즘이 행해지던 곳이라 한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

#울산 암각화박물관 은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와 천전리 각석( #국보 제147호 )을

중심으로 한국의 암각화를 소개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멀리서 본 박물관의 모습인데,

무엇을 닮아있지 않은가?

바로 향고래 형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꼬리 오른쪽은 머리

설명을 들으며 어찌나 신기하던지...

 

길을 따라 걷는데,

옆의 물이 흐르는 계곡 오른쪽에 학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강가로 내려가서 보았다.

오...

멋진 학 그림이다.

바위의 원래 형태를 활용하여 멋진 학의 모습을 새겨두었다.

내 눈엔 그림에 불과한 한자와 함께...

 

 

집청정

 

 

경주 최씨 문중의 정각으로 운암 최신기에 의해 17세기에 건립되었다 한다.

 

 

대청마루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과

맞은편의 절벽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지어두었다.

현재는 어린이 예절 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숙소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구서원

 

 

#반고서원 은 포은 정몽주, 회재 이언적, 한강 정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언양 유생들이 새운 서원이라 한다.

 

1712년에 새운 것이라 하니 제법 오래된 곳이다.

이곳도 강을 향하고 있어,

대청마루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 좋을 듯하다.

들어가진 못한다.

 

반고 서원 옆에 있는 곳인데,

임금이 내린 책을 보관해 두는 곳이라 한다.

 

임금이 책을 내렸다고 해서,

그곳을 보관할 건물을 지었다는 게

좀 놀랍긴 하다.

 

 

대나무 숲길을 지난다.

이곳에 대나무 숲이 있다.

 

이 대나무로 뭘 만들까요?

화살과 붓대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양궁장이 있었다.

습지가 있는 다리를 지나서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도착했다.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작년에 고성의 모든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찾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또 볼 줄이야...(#대곡리공룡발자국화석)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발자국 8개,

물결자국이 있다고 한다.

찾아보자...

 

 

 

아이들은 물결무늬를 가장 먼저 찾는다.

진흙들이 있어 발자국은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입구 가까운 곳에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

 

이제, 선사시대에 그려진 고래그림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가자.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출처 입력

드디어 도착했다.

 

사진에 보면 저렇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혀 있는데,

답사 프로그램을 참여한 우리는

저 문을 열어주어서, 아래로 내려가서 가까이에서 암각화를 볼 수 있었다.

이게 이 답사 프로그램의 묘미!

 

내려가서 설명을 듣는다.

이곳을 잘 보전하기 위해서

아래 바닥을 다 팠다고 한다.

근데 그 과정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중단되었고

 

암각화 주변을 유리로 덮어 씌우려고 했는데,

선생님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며,

바위 틈새를 어찌 매울 것이며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들도 어찌할 수가 없다고 한다.

 

신석기시대에 기려진 이 그림이 아직까지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북쪽을 향하고 있어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라고 한다.

 

사실 내려가서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아들렘이 가져온 망원경으로 보니 잘 보였다.

 

그나마 햇빛이 잘 들어 잘 보이는 시각을 알려주셨다.

반구대 암각화가 가장 잘 보이는 시기와 시간

 

여름 3시 30분경

 

이 시간에 오면 햇빛이 들어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카메라로 확대하여 찍으니 조금 보이긴 한다.

 

그러고 나서 위로 올라와보니,

어머나, 망원경이 있었다.

전자 망원경처럼 이렇게 잘 보인다.

 

선사시대에 그려진 고래그림 반구대 암각화를 지금 볼 수 있다니 신비로운 느낌이다.

박물관에서나 보던 과거의 모습들이

진짜 있었던 걸까?

 

영화처럼 같은 장소에서 시대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하다.

 

 

암각화에는

바다 동물인 고래, 거북, 물개, 물새, 상어, 물고기

육지동물인 호랑이, 표범, 멧돼지, 사슴, 늑대, 여우, 너구리 등 20여 종의 동물들이 확인된다.

 

그리고 수렵 어로 도구인 배, 작살, 부구, 어살, 그물 등과 사람의 전신상, 얼굴이 새겨져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북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 어로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유적이자

인류 최초의 포경 유적으로 평가되어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

 

 

반구대 암각화를 볼 수 있는 곳 옆에는

설명해 주시는 해설사분이 계신다.

 

수시로 이곳에서 암각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듣고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우리의 일정은 끝나고,

박물관에서 하던

반구대 일보 완성하고, 반구대 암각화에서 받은 마그네틱과 반구대에서 사진 촬영한 내용을

안내데스크에 제출하니,

이렇게 응모권을 준다.

열심히 긁어보자.

뭐가 나오나...

 

 

딸은 L자 홀더, 아들은 머그컵을 받았다.

집에 와서 보니 머그컵 제법 예쁜걸!

인적 드문 곳에서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자 했던 것이

기대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선물까지 준 곳이었다.

여행을 함에 있어,
기대하는 순간과 설렘 가장 좋은 시간일 때가 많다.
설렘이 있을 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 계획하고,
그 계획하에 움직이게 된다.

목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 여행은
설렘과는 또 다른
마음의 준비 없이 훅 들어온 선물과도 같다.
분량 제한 없이 마구 들어온다.

2021.3.18. 미책오 생각

 

* 현재 시각 새벽 3시 40분, 다시 잠들지 말지를 고민하는 미책오가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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