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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체험활동은 이곳에서(울산대곡박물관)

아이들과 여행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4.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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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암각화 박물관에 갔다가 천전리 각석을 보러가는길에,

대곡박물관이 가까이 있는 걸 보았다.

시간이 늦어 방문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았다.

 

비 오는 날엔 박물관 관람이 좋으니까.

울산에 있는 박물관에는 체험활동이 제법 많은 편이었다.

아이들 체험활동은 이곳에서(울산대곡박물관) 해보는 게 어떨까?

 

 

천전리 각석 가까이에 있었기에,

그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우리의 예상은 빗나갔다.

 

울주군의 역사에 대한 박물관이었다.

근처에 있는 대곡댐을 건설하기 위해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었고,

그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야만 했기에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박물관이라 했다.

울산대곡박물관 소개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에 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이 건설되면서, 편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모두 1만 3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을 전시하고 서부 울산권의 문화를 조사, 연구하기 위해 2009년 6월 대곡댐 아래에 울산 대곡박물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 리플릿

아이들 체험활동은 이곳에서(울산대곡박물관)

 

 

 

그리고 울주군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도 활동지가 있다.

아이들 체험활동은 이곳에서(울산대곡박물관)

 

 

 

아이들 열심히 활동지와 연필을 받아 들고

울주군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다.

1층 전시실에 들어가니,

이 지역을 하늘에서 본 모형이 바닥에

만들어져 있다.

아래를 보니 제법 많은 마을들이 물에 잠겼다.

 

대곡댐을 건설하는 편입부지에서

많은 유물들이 나왔고,

그중 오리모양 토기가 이곳에선 유명하다.

이 오리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만든

형이상학적 드로잉이라는 작품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었다.

오리모양 토기는 완벽하지 않고 '어리숙함'이 숨어 있는데,

이가 너그러운 한국적 정서와 부합된다고 한다.

어리숙함

그냥 친근하게 느껴진다.

인간미?

2층으로 올라가지 2전시실이 보인다.

이곳에는 기와와 관련된 설명들이 많이 보인다.

황룡사지에서

암키와와 수키와가 있었는데,

기와에 암수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암키와와 수키와의 모형을 이곳에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암키와는 넓은 덥게이고,

수키와는 좀은 원통형을 반으로 나눈 모양이다.

 

 

그 암키와를 일렬로, 그리고 수키와를 일렬로 얹히면

이렇게 기와지붕이 되나 보다.

다양한 기와의 종류가 설명되어 있다.

암키와가 기왓골이 되고, 수키와가 기왓등이 된다.

 

기와를 만드는 과정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기와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될 줄이야..

 

 

귀가 달린 항아리가 있고,

유명한 오리모양토기가 있다.

정말 뭔가 비례가 맞지 않는 느낌인데

정말 어리숙한 느낌의 오리다.

오리모양토기는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출토되는데, 크기와 모양은 다양하다.
몸통은 속이 비어있고 등과 꼬리 부분에 있는 구멍으로 액체를 담거나 따를 수 있다.
고대인은 새를 사람의 뜻을 하늘에 전하고, 죽은 자의 영혼을 신의 세계로 데려가는 존재로 여겨졌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변진조에는 "큰 새의 깃털로 장례를 치르는데, 이는 죽은 자가 날아오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중략

울산대곡박물관

 

장례를 치를 때 보면 새 모형이 종종 보이는데, 그게 이 때문이고, 고대부터 내려온 풍습이었나 보다.

 

오리모양토기가 출토된

하삼정 고분군의 모형을 박물관 바닥 아래에 만들어 두었다.

 

동물무늬 굽다리 긴목 항아리

동물무늬가 아주 심플하게 그려져 있다.

 

 

 

말에 사용하는 액세서리 종류이다.

 

또 금관과 귀걸이, 목걸이, 허리띠 고리들이 출토되었다.

이곳 하삼정 고분군에서 유명한 것이

비늘갑옷이다.

쇠붙이를 가죽끈으로 이어 만든 갑옷인데,

4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2층을 다 돌고 안내판을 보니,

요런 재미있는 행사를 한다.

 

아이들 체험활동은 이곳에서(울산대곡박물관)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
문화재 발굴체험
참가비가 무료이고
6세부터 13세까지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전화로 문의해서 신청 가능 일자 꼭 확인해보시길!

 

 

당장 1층으로 내려가서 신청했다.

문화재 발굴체험 다음엔

문화재 복원 체험도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문의해 보시길!

 

부모님들은 참여할 수 없고,

아이들만 참여한다니,

그동안 남편과 같이 데이트하면 좋겠다.

 

1층으로 내려오니,

어머나, 아쉬울까 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또 있다.

유물풍선

 

사인펜 또는 색연필로 유물에 색칠을 하고

빨대를 넣어 훅! 불면

유물 풍선이 된다.

 

 

그리고 2층에서 보았던

동물무늬 굽다리 항아리 탁본도 할 수 있다.

 

활동지를 모두 다 하고 확인을 받으니

기념품도 준다.

안에는 간단한 전통놀이 물품이 들어있다.

딸램은 선물로 받은 종이가방을 손에 들고 나오니

아주 신이 났다.

분명 차에서 내리기 전에

울면서 내리기 싫다며 한참을 실랑이했던 것 같은데...

 

야외 전시관도 있다.

비가 오지만, 꼼꼼히 둘러보고

이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오늘 투어를 마무리한다!

 

* 이 글은 매주 아이들과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이모가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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