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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시 준비해야 할 것(학부모 준비)

육아, 교육관련 정보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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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계속되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글쓴이는 첫째 아이 출산 후 사무실의 사정으로 출산 휴가 3개월 후 복직해야 했다.

백일도 안된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다니는데,

날이 추울 땐(그땐 지하주차장도 없는 곳에서 살아서...)

차가운 카시트에 잠든 갓난쟁이를 태우고 다니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팠던지.ㅠ

그리고, 글쓴이는 이날을 위해 버텨왔다~!

 

초등학교 들어갈 땐 무조건 1년 육아휴직을 쓰리라!!

그리고 휴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육아휴직은 아이가 2학년 일 때 해야 하는 것이라고....

 

1학년 때는 방과 후 학교 돌봄을 신청하면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일단 맞벌이가 1순위이지만, 더 많을 경우 소득으로 나뉘기도 하지만, 대부분 된다.

 

돌봄은 방학 때도 이루어지고, 코로나 상황에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밥도 주고, 간식도 준다.

 

그 외 도서관 돌봄이라는 것도 있다. 이건 근데 간식을 안 준다.

 

결론은 1학년은 돌봄교실을 하면 간식도 제공되므로, 돌봄으로 보내고,

2학년이 되면 돌봄교실의 아이들은 거의 한자릿 수로 줄어드니, 2학년 때가 더 문제란 거다.

2학년 돌봄교실은 일부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

12시에 밥 쪼금 먹고, 저녁때까지 아이가 어떻게 버티나....

 

그래서 글쓴이가 1년 전으로 휘리릭 시간을 앞당긴다면 이렇게 할 거다.

 

입학할 때 1주일 정도만 휴가를 내서, 아이의 동선을 체크해 준다.

그리고 2학년은 돌봄이 안되니, 그때 휴직해서 엄마가 집에서 아이 간식을 챙겨주고, 학습 습관도 좀 잡아준다.

그리고 이때가 되면 아이 스스로 하는 게 많으므로, 글쓴이의 시간도 더 많아진다 !^^

 

그럼 이제는 초등학교 보내기 전 부모가 챙겨두어야 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 어른 젓가락 사용 익히기

:밥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초등학교에서 젓가락이 제공되는 경우 어린이 젓가락이 제공되진 않는다.

그래서 미리 집에서 어른 젓가락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연습한다.

© tookapic, 출처 Pixabay

 

2. 배변 후 혼자 정리하기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첫째의 경우 7살 때 어린이집에서 뒤처리 하기를 배웠다고 했다.

근데 다른 엄마들한테 이야길 해보니, 초2인데도 혼자 정리를 못한다고 한다.

응아가 좀 묽거나 진득해서 아이가 혼자 정리를 잘 못해서 많이 묻혀온다고..

당연히 잘 하겠거니, 하지 말고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 Alexas_Fotos, 출처 Pixabay

 

그리고 글쓴이는 밖에 나갈 때나, 화장실 사용이 불편한 경우,

"차 타기 전 무조건 화장실 가기!

어른이 화장실 갈 때 무조건 아이들은 데리고 가기!"

를 하고 있다.

 

그럼 아이들은

" 나 쉬 안 마려워~, 안 하고 싶은데~~"

라고 한다.

 

그럼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해볼까?"

하고 데려간다.

 

밖에 가면 꼭 엄마나 아빠 중 한 명이 화장실을 다녀오면 10분이 채 안돼서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는 언제든 화장실에 갈수 있지만, 학교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수업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을 선생님께 말하지 못해 배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니, 쉬는 시간에 2번에 1번은 화장실에 가서 확인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쉬가 마렵지 않더라도, 쉬가 있는지 쉬는 시간에 꼭 확인할 수 있게!

 

3. 학원선정하기

아이의 의사 확인

 

몸과 마음이 건강히 자라도록

학원에 대해서 글쓴이는 남편과 대화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초6, 중3, 고3, .

최소 12년은 공부해야 하는데, 초1에게 학습을 위한 학원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건. 강. 하. 게 자라주길 바라고,

좀 심심해하기도 하고, 놀이를 스스로 만드는 아이로 컸으면 한다.

 

그래서 체육관은 꼭 보내리라 생각했다.

보통 태권도는 7세부터 많이들 보낸다.(학교 가기 전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그래서 글쓴이는 7세부터 태권도를 권했지만,

"엄마, 나는 싸우는 게 싫어, 그래서 태권도 안 배울 거야"

아무래도, 어린이집에 다닐 때 태권도를 배우는 친구가 싸움 놀이를 격하게 했었나 보다.

그래서 설득에 실패했다.

© 12019, 출처 Pixabay

 

근데 체육관이라도 보내야 아이의 통학이 수월해진다.

2주 정도는 글쓴이가 직접 데리러 가고 데려오고를 했는데, 9시에 등교해서 12시 반에 마치는데,

어찌나 그 시간이 자주 오는지, 뭐 하려고 하면 아이 데리러 가야 한다.

 

그래서 고민 중 태권도가 아니면 합기도를 하자!

 

합기도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통해 설득을 위한 정보를 수집했다.

 

"합기도는 몸을 보호해 주는 연습을 하는 곳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배우고,

경찰이 범인을 제압하는 것도 합기도의 방법입니다.

상대를 공격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그대로 설명했다.

아이는 경찰이 범인을 제압한다는 말에 특히 솔깃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합기도를 시작했다.

 

합기도로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건강해져야지~!!

그러려면 악기를 다를 줄 알았으면 했다.

 

피아노 학원을 제안했지만, 거부

 

그래서 엄마가 배우기로 했다.

우쿨렐레 배우기

'아들아, 엄마가 하면 네가 하고 싶어지겠지?'

 

사실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대부분, 부모가 이루지 못한 일인 경우가 많다.

악기를 한 가지라도 했으면 좋겠고(나는 잘 못하니...)

영어도 잘 했으면 좋겠고(나는 일찍이 포기했으니...)

책도 많이 봤으면 좋겠고(엄마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봤다면 지금 너희 아빠 얼굴이... 달ㄹ...)

 

이건 아이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

(초등학생 1명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1인당 100만원이란다....ㅡㅡ;;

배워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시간을 떼우고 오는게 문제다. 글쓴이도 어릴 때 그랬으니...)

 

그래서 글쓴이는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 건 내가 직접 한다!

그리고 엄마가 신나게 한다면, 아이도 그런 부모를 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거다.

 

책일 많이 보게 하고 싶으면, 부모는 늘 책을 봐야 하고,

아이가 악기를 잘했으면 하면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거다.

영어를 잘했으면 싶으면, 엄마가 영어로 솰라솰라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는 거다.

 

백번 잔소리하는 거보다.

엄마도 성장하고, 아이는 따라올 것이다.

혹시나 따라오지 않더라도, 엄마는 성장했지 않겠나?^^

 

여하튼 아이와 부부가 함께 의논하여 적절한 사교육 기관을 찾도록 한다.

 

 

4. 통학로 익히기와 동선 체크

주말에 자주 걸어서 간다.

문구점도 들린다.

 

요즘엔 학원차로 아이들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익혀둔다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다.

 

입학 전 주말에는 늘 아이와 함께 학교로 걸어가는 걸 여러 번 연습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학교 앞 문구점에서 간단한 물건들을 사기도 했다.

이때 어제 올린 노트와 연필, 지우개 등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그리고 학원을 선택했다면,

아이의 일정을 체크하고 동선을 짠다.

 

마지막까지 확인했지만, 불안한 글쓴이는

수업이 끝나고 엄마와 만나기로 한 장소나, 어느 학원을 가야 하는지를 시간대에 맞춰서 함께 정리한 메모지를 만들었다. 혹시나 아이에 헷갈리면 꺼내볼 수 있도록!

뒷면에는 부모님 전화번호도 같이 적어두었다.

잃어버리면 위험하므로, 아주 깊숙이 넣도록 했다.

그리고 익숙해질 때쯤 폐기했다.

 

5. 하루 일정표 짜기

시간관리능력 익히기

#엄마가없어도너를 #엄마의계획데로

 

글쓴이가 어릴 때 방학이면 늘 우린 일정표를 짠다.

그럼 생각보다 하루가 참 길다.

"놀기"라는 단어를 시간표에다 한번 쓰고 두 번 쓰다 보면 본인이 봐도 너무 많다.

그러다 보면 책 읽기도 하나 들어가지고,

일기 쓰기도 하나 들어가지고,

운동하기도 하나 들어가진다.

 

그리고 수시로 이야기해 준다.

"아들아 시간표 봐봐 지금 뭐 하는 시간이야?"

 

그럼 휘리릭 달려간다.

일정표에 맞게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줄넘기를 한다.

일정표 짜기는 엄마의 잔소리를 줄여준다^^

그리고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끝나면 놀이해도 괜찮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은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글쓴이는 체육관에 갔다 오면 문제집을 풀게 한다. 국어 수학 2장씩!

 

6. 부모님 이름과 전화번호, 현관 비밀번호, 주소 외우기

기본이다. 꼭 외워야 한다.

꼭 필요하다.

 

외워야 한다.

 

그리고 현관 비밀번호는 아이가 외우기 쉽도록 바꾸었다.

비밀번호를 누를 땐 뒤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한 손으로 손을 가리고 찍을 수 있도록!

 

7. 도움 요청하는 방법 익히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거나,

필요한 경우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원래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다.

이런 아이들은 평소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너희는 아직 미숙하니 어른에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도 되고, 그걸 도와주는 건 어른의 일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일이 어렵지 않도록 한다.

© Peggy_Marco, 출처 Pixabay

 

그리고 또 누군가가 괴롭히거나 불편하게 할 때는 정확하게 불편함을 표현하도록 가르친다.

근데 그것도 잘 표현 못 하는 친구가 있다.

이럴 땐~

"헐~~!!"

이 한 단어라도 표현해라고 한다.

 

표현하지 않는 아이는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할 확률이 높다.

 

8. 엄마의 학교활동

엄마와 아이의 스타일에 맞게!

 

먼저 학교를 보낸 엄마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

"워킹맘은 무조건 반대표를 맡아야해!"

이유는 그래야 엄마들의 모임을 저녁에 할 수 있다는 거다.

보통 엄마들의 모임은 평일 낮에 이루어지므로, 참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대표엄마가 저녁에만 시간이 되니 저녁에 모이게 된다며.ㅎㅎ

 

그리고 아이가 매우 활동적이라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소위 찍힌다? 고 표현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 까 걱정되어 반대표나 학부모 대표를 맡는다고 한다.

 

아이가 활동적인 경우 엄마도 마찬가지로 활동적일 것이므로,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교에 대해서 잘 아는 만큼 아이가 학교에서 더욱 돋보일 수도 있을것 같긴하다.

 

반대표는 아무래도 좀 부담스런 면이 있다.

각종 학교행사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예전엔 엄마들에게 학교의 안내사항을 전달하거나,

의견을 모아서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클래스팅"이라는 어플을 사용하여, 학부모에게 전달할 내용들은 모두 교사가 직접 전달한다.

그리고, 학부모모임을 교사들이 껄끄러워하기 때문에 학부모들끼리의 연락처도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작년엔 그래도 급식 검수할때 와서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그것도 없고, 상담도 없고 학교를 갈 일이 없으니, 그런 모임은 없다.

 

학교내 임원회의가 아마 유일한 엄마들의 모임일 것 으로 예상된다.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한번 주도적으로 나서는 엄마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9. 이것만 잘하면 초등학교는 문제없다!

 

하나, 줄넘기 가르쳐주기

체육관에 다닌다면, 아마도 가르쳐 줄 것이다.

글쓴이는 체육관에 가지 않던 3,4월에 놀이터에서 직접 가르쳤다.

기본은

"줄을 돌리고 난 다음 줄을 넘는 거야"

아이들은 줄을 돌리고 뛰고를 함께 한다.

천천히 돌리고 발 앞에 멈춰 선 줄을 넘는 연습을 하면 아이가 잘 따라 한다.

초등학교에서 줄넘기는 아주 중요하다.

6학년까지 계속한다고 한다.

 

둘, 국어공부는 책 읽기로

책 읽기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된다.

공부를 못해도 글쓴이는 책만 좋아한다면,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글을 못읽더라도, 자기전 아이와의 독서는 필수!

학교에서 원하는 것은 자기 이름만 쓸 줄 알면 된다고 한다.

 

지금도 합기도 갔다 와서 도복도 안 갈아입고 책 보는 중... (실제 지금 상황)

잔소리 시작~ "헐~~~~ 아들! 옷~!"

 

셋, 수학은 가르기 모으기

초1 수학은 가르기 모으기가 다다!!

10에서 가르기, 모아서 10을 만들기

그리고 1~50까지 세기

 

넷, 교과서 검사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과서를 확인해서 아이가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복습은 문제집 보다 교과서로 하는 게 좋다.

 

이것만 잘하면 학습결손은 없다.

 

여기까지 글쓴이가 생각해 본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준비사항이다.

아이가 학교에 어떻게 잘 적응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워낙 내성적인 아이라...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해내더라.

 

 


꾸준히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관심만 가져주자.

엄마와 아빠의 오늘 하루는 어떠했는지 아이에게 먼저 이야기해 주자.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하루를 물어본다.

 

그러다, 아이가 배우고 싶은게 생겼다고 한다면?

그 때 사교육기관을 활용해도 늦지 않다!

 

2021.01.15. 내꿈은동네책방오너생각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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