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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part 1. 자존감은 왜 중요한가?>

엄마가 읽는 책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9. 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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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읽기 > 한 달 동안 2권의 책을 파트를 나누어 읽는 모임을 시작했어요.

첫 번째 책은 자존감 수업이었습니다.

© reddalec, 출처 Unsplash

 

자존감 수업은 저의 자존감이 내려가 있을 때 이미 한번 본 책이에요.

그때 '이 책 참 괜찮네...', '음.. 그래... 난 잘하고 있어!', '그래 이렇게 하면 돼!' 하며 나의 자존감을 끌 여 올려주는 역할을 해주었던 책이었습니다.

근데, 다시 보니 왜 표지 말고는 처음 읽는 책 같죠?

<Prologue. 문제는 자존감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 자존감을 유지하는 일은 수영과 비슷하다. 제자리에 멈춰 있으면 중력이 우리를 자꾸 끌어당긴다. 나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일도 생길 것이고, 큰 실수도 할 것이고,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지칠 것도 안다. 그럴 때 어떻게 그 순간들을 극복할지 구체적인 매뉴얼로 정리해두고 싶었다."

<자존감 수업_윤홍균> 중에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나는 자존감이 좀 더 높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신과 의사가 자존감은 중력이 우리를 끌어당기듯 자존감이 내려가는 일도 생긴다고 하네요.

그렇네요. 맞아요. 누구든 자존감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었어요.

누굴 부러워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든 올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저만의 자존감 하락 순간을 극복하는 매뉴얼을 책의 후기를 쓰며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랐고 양보가 몸에 밴 착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인을 배려하거나 돕고 싶어서 베푼 친절이 아니었다. 내가 하면 망칠 것만 같아서, 나를 믿지 못해서 늘 남에게 기회를 넘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자존감 수업_윤홍균> 중에서...

© 1494202, 출처 Pixabay

 

어릴 적 베프는 자기를 표현하는 것에 서툶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그 친구가 저에게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네가 전부 내가 하자는 데로 다 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너는 착하고 나만 못됐다고 생각하잖아. 너도 니 생각을 말해! 왜 전부 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거야?"

그때 저도 나를 믿지 못해서 남에게 기회를 넘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굳이 내 의견을 피력해야 하나?',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닌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주장한 음식점에 갔을 때 그 음식이 맛이 없으면, 내내 마음이 불편해요.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일이 어쩌면 타인에게 평가 당하게 된다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 많이 연습해놨어야 하는 건데, 지금에 와서 이걸 헤쳐나가려고 하니 서투르네요.

아직도 나의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고 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싶네요.ㅋㅋ 제가 싫어하는 메뉴만 아니면 됩니다.ㅋㅋ

< part 1.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은 자전거를 타는 과정과 비슷하다. 자존감은 자전거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우리는 자존감에 올라타 중심을 잡고, 핸들을 조종하며, 바퀴를 굴리는 과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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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렇게 다 잘 살고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죽는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 같아 비교가 되고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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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조차 비교당하고 산다. 내가 하는 생각, 살아가는 과정, 판단, 결과들도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자존감 수업_윤홍균> 중에서...

© introspectivedsgn, 출처 Unsplash

 

대학 다닐 때 싸이월드가 한참 유행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핸드폰에 카메라가 달리기 시작하고, 한참 셀카를 찍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어요.

그때 저는 자랑질 하는 것 같아서 올리기가 좀 불편했어요. 뽐내는 순간 이외의 순간들은 그냥 다 의미가 없는 시간이 돼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타인의 사진도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최고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올리잖아요. 그런 그들의 일상을 구경하는 순간은 꼭 내가 심심하고 초라한 순간이에요. 그들은 모든 일상이 또 그럴 것 같아요.

참 이상하게도 나에게는 박하네요.

요즘엔 뭐든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특히 글을 잘 쓰는 분들이 그렇게 부럽습니다. 작가들은 글쓰기의 전문가이니 당연하다 생각이 들지만, 주변 사람들이 또 각자의 재능을 뽐내고 있으면, 제가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계속해서 의문이 드는 것 같아요.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모두들 의샤의샤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다 보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자존감이 더욱 낮아지는 요즘입니다. 그 자존감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방법 이 책에서 더 기대해 보렵니다.

남은 슬로우 리딩도 이웃님들과 함께하고 싶네요!

© jareddrice, 출처 Unsplash

 

바야흐로 셀프로 자존감을 지켜야 하는 시대다.

행복해지기 위한 온갖 방법과 글귀가 난무하지만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자존감 수업_윤홍균> 중에서...

바야흐로, 셀프로 자존감을 지켜야 하는 시대!!

많은 분들이 보셨던 책이지만, 저랑 한 번 더 보실까요?

 

       <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출판: 심플라이프.        발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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