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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part 3.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엄마가 읽는 책

by 내꿈은동네책방오너 2021. 9. 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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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땐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이 세 가지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 campaign_creators, 출처 Unsplash

 

한동안은 나도 글쓴이의 생각처럼 생각하며 견뎠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 행복할 수는 없고, 직장동료와 모두 잘 지내는 것 또한 힘들다는 것, 그러니 보상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것, 하지만 사회 초년생일 때 의샤의샤하기위해 필요한 말들인 것 같아요.

지켜내야 할 가족이 있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으니, 직장 생활에서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제법 성실한 성격인 나는 그렇게 버텼어요.

그런데 어느 날,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꼭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직장 생활을 견뎌내고 월급을 받으며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 해서 모두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왕 견디면서 살아야 하는 인생이라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견디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퇴직하고 싶은 마음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 위한 유예기간처럼 휴직을 했는데, 그걸 결정할 때, 이 문구를 봤다면 제 생각이 좀 달라질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지금 저의 결정을 후회하진 않아요.

자신의 존재감을 평가하는 기준 중에 '나는 사회적으로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가'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 austindistel, 출처 Unsplash

 

자존감을 평가하는 데 있어 사회적으로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어떤 모임에서도 자신만이 잘 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 것처럼 뿌듯해진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깨가 으쓱해지죠. 하나의 집단에서 자신만이 잘 해낼 수 있는 것을 뽐내고 싶어 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인 것 같아요.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했다 해도 그게 후회할 결정인지 만족할 결정인지, 결정 당시에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시 최선의 결정이었다 해도 훗날 후회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대충 결정한 일이 엄청난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그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신의 뜻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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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지 않는다.

결정 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 alschim, 출처 Unsplash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

'책은 도끼다'에서도 본 전인미답이 떠오르네요.

세상에 옳은 결정은 없지요.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본인에게 있으니, 중요한 일은 본인이 결정한 게 정답인 것 같아요.

결정을 잘하는 사람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지 않는다는 말...

아 왜 이렇게 부럽지...? 했어요.

전 결정 전에 이 책에 나와있던 방법들처럼 장단점을 정리해보고, 주변 사람에게 생각을 물어보고, 혹시나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생각은 없는지를 모두 확인하고 난 뒤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정답을 내놓으려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편이에요.

그전에 이 결정이 중요한지는 따지죠. 중요하다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결정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그 결정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다른 답지가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런 생각이 든다면 다음에 그렇게 하면 되지 후회하는 데 에너지를 쏟고 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제가 잘하는 게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쉽게 발견해내는 거거든요. 그렇게 그나마 좋은 것들로 그나마 다행인 것들로 나의 선택을 위로하며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결정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 좀 납득이 잘 안돼요. 내가 책임져야 할 일 최선을 다해 고민하여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내 정체성은 하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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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두 개에서 소홀하다 해도 연인으로서, 친구로서, 부모로서, 자원봉사자로서, 종교인으로서, 시민으로서의 존재는 남아있다. 한 곳에서 존재감을 확인받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정체성이 하나가 아니라는 말이 좋아요.

한 곳에서 존재감을 확인받지 못했다고 해서 나의 인생 전체로 확대하고 결정지어 버리는 것, 쉽게 하는 실수인 것 같아요. 확대하지 않아야겠어요. 부족했던 그 부분은 그냥 받아들여보아야겠어요. 다른 거 잘하는 거 많은데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할래요.

© anniespratt, 출처 Unsplash

 

이기적인 이타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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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남의 행복만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상대에게도 부담을 주고 결국은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봉사를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봉사여야 하고, 자녀를 사랑할 때도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후회나 뒤끝이 없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이 부분은 저의 생각과 정말 많이 일치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는 가족에게 희생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냥 내가 원하면 하는 거고요. 그것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내가 불편한 거면 나를 위해 하는 거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내가 했다고 생각하는 희생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자주 싸웠던 이유가 이거였어요. 서로 배려한다는데, 서로가 원하는 배려가 아니었던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하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냥 그건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 거예요. 희생하면 대 가나 인정을 바라게 되거든요.

자식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을 위해 우리 부부가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차피 아이들이 크고 나면 각자 자기 사랑을 찾아 떠나갈 거고, 너무 깊은 아이들 바라기로 살다가 허무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요. 지금 나를 가장 아껴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은 남편입니다.

아이들은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부모라고 해서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나중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안 하죠. 그래서 아이들의 사교육비에 나의 노후를 저당잡히지 않겠어요. "너희들이 알아서 잘 커줘서 고맙다!" 하고 싶습니다.

© mrrrk_smith, 출처 Unsplash

 

 

< 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출판: 심플라이프        발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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