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 part 2.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혼자 길을 걸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외로움이 느껴져도 많이 괴롭지 않고, 방황할 때도 사랑하는 '나'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톨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준다.

그리고 자신감이 매력으로 작용해서 주변에서도 인기를 얻는다.

<자존감수업_윤홍균> 중에서

© DariuszSankowski, 출처 Pixabay

 

제가 지향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렵지 않고 단순하고 싶어요.

또 혼자 있는 시간을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예전의 나는 그렇지 못했지만, 지금의 나는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잠시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 좌절감을 느끼는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나는 저의 지향점에 가까이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릴 땐 혼자 있는 시간은 늘 지루하고, 다음을 기다리는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혼자가 좋아지기 시작했던 때가 하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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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 연수를 받으러 갔는데, 연수를 끝낸 뒤 남자친구(지금의 남편)이 부산에서 저녁에 퇴근 후 강원도로 오기로 했었어요. 연수는 오전에 끝났고, 밤이 되어야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죠.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처음 가본 낯선 곳에서 혼자 나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혼자 여행한다는 느낌이 들어 새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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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공원을 걷다가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노트에 지금의 기분을 끄적여보기도 하고, 카페에서 잡지책과 내가 가져온 책을 보고 또 노트를 꺼내 끄적여보던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이때 처음 혼자 여행하는 게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이때 읽은 책이 터키 여행 책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나중엔 정말 혼자서 배낭 메고 그곳으로 여행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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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혼자 있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아요.

© worldwidewlad, 출처 Unsplash

 

갱년기 여성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서러워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들은 20년간 기도했다. "애들 좀 빨리 결혼시키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시기가 찾아오면 우울함과 공허함에 힘겨워한다.

이 문구가 재미있어서 남편에게 읽어주며 같이 깔깔 웃었습니다.

정말인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얼른 커서 자유롭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을 남편과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때가 되면 외롭다 할 거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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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평일에 휴가를 받아서 남편과 데이트하러 갔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아이들 출가하면 우린 뭐하고 지낼지에 대해서요. 저는 경치 좋은 곳에서 작은 책방을 하고 싶다고 했고, 남편은 스포츠카를 사서 매일 드라이브하며 살 거라고 하더라고요. 놈팽이처럼.ㅋㅋ

그때 외롭다 하지 않도록 지금 아이들의 예쁜 모습들을 할머니의 마음으로 더 많이 담아두고, 그때는 우울할 시간 없이 훨훨 날아다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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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uyendhn, 출처 Unsplash

 

당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나쁜 학생이 아닌 것처럼.

자존감 테스트를 했어요.

그중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다"라는 문구가 있었죠. 저는 이 부분을 낮게 주었어요. 책을 읽다 보니, '나 자존감 좀 높은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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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점수를 낮게 주었나를 생각하니, 범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의 범위가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들에 대한 범위인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범위인지... 아무래도 저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그 범위를 잡았던 것 같아요.

욕심이 많네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심... 범위를 좀 줄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많은 것 같아요!

그럼 오늘 자존감 2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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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출판: 심플라이프         발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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